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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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영화 '도희야' 정주리 감독의 8년 만의 차기작이자 배우 배두나와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다음 소희'가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영화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마다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배두나와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섬세한 스토리텔러로 극찬을 받는 정주리 감독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해외 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다음 소희'를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공식 발표했다. 한국 영화가 폐막작에 선정된 건 '다음 소희'가 처음이다.
이로써 정주리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데뷔작 '도희야'에 이어 차기작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초청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위원회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는 매우 강렬한 영화이며, 정주리 감독은 데뷔작 '도희야' 이후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지난 1962년부터 열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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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음 소희' 스틸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초청 소식을 들은 정주리 감독은 "지난겨울, 온 스태프와 배우가 한마음으로 촬영한 영화를 찬란한 봄날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며 "보석 같은 배우들을 세계의 관객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형사 유진 역의 배두나는 "'다음 소희' 대본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세상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했는데, 세상 밖으로 나오는 그 첫 발걸음이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라 배우로서 기쁘기 그지없다"며 "정주리 감독님과 '다음 소희'를 정말로 아끼고 사랑한다. 첫 시사를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2006년 '괴물', 2009년 '공기인형', 2014년 '도희야'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재회한 '브로커', 정주리 감독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다음 소희'로 4번째 칸 방문이라는 기록을 썼다.
여고생 소희 역을 맡은 김시은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다해 촬영한 '다음 소희'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스럽고 무척 설레고 기쁘다"며 "'다음 소희'를 통해서 배운 것이 많아 감사했고 많은 관객에게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를 모으는 영화 '다음 소희'는 현재 개봉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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