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도착, 박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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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준비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취임식 초청장을 인편으로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21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준비위 내부에서는 박주선 준비위원장 등 중량급 인사가 다음달 10일 열릴 취임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해 초청장을 건네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고 한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 결과에 따라서 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을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회견 다음날인 12일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취임식에 와달라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어렵지만, 가능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도 ‘예우를 갖출’ 후속 조치를 놓고 여러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다만 박 위원장 측은 중앙일보에 “구체적인 초청 방식은 윤 당선인과 논의할 사항이며 지금으로선 대구에 누가 갈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혀왔다.
이 밖에도 준비위는 관례에 따라 전직 대통령의 가족들을 취임식에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재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기구인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 위원으로 위촉된 노재헌 변호사,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등의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준비위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 가족을 초청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주쯤 공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inji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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