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 의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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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윤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윤 당선인이 5월 10일 무조건 청와대를 개방해야 한다고 하니 나름 배려해서 9일 나가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윤 당선인이나 인수위는 배려의 마음이나 태도가 전혀 안 보인다”며 “국어사전에 ‘잘다’는 의미는 크기가 아주 작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새벽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건 “물리적으로 안 된다”며 “5월 9일 자정까지는 청와대 벙커나 비상대책시설이 돌아가야 한다. 자정까지는 문 대통령이 임기 중인데 1초 만에, 5월 10일 새벽부터 개방이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고자 고집을 피우니 답답할 노릇이고 답이 안 나온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아무리 못해도 이사 갈, 방 뺄 시간은 줘야 한다는 말이냐”고 하자 윤 의원은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구질구질해 보여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미리 방 빼면 절대 안 된다”며 “보수 진보, 배려 이런 문제를 떠나서 대한민국 안위와 국가적 문제가 달린 일이기 때문에 그 책임은 지켜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인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청와대를 국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전날 경찰청 대통령 집무실 이전 태스크포스(TF),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할 방침이지만 첫날의 경우 사전 준비 등을 이유로 개방 시간을 3시간 늦추기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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