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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37% 폭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개장 이후 넷플릭스는 37% 추락한 220.40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낙폭으로 장을 마감한다면 약 18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게 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1분기 유료 회원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0만 명 줄어든 2억 2천 1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었는데, 이 '넷플릭스 쇼크'에 월가 투자은행 등 최소 9개 업체가 투자 의견을 잇달아 강등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넷플릭스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는 겁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공유 계정 단속과 광고 기반 모델에 장점이 있지만, 이런 조치가 2024년까지는 회사에 주목할만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JP모건은 넷플릭스가 향후 몇 달 동안 신저가를 작성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50% 낮췄습니다.
넷플릭스가 성장주로서 한계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경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넷플릭스는 성장기업이 그 성장성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는 전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터 개니 색소은행 투자전략본부장은 물가 상승에 따른 넷플릭스 구독 취소 등이 더 큰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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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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