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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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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네고+당국 경계에 밀려…환율, 1230원대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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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당국 구두개입에 엔화 약세 일부 만회

달러인덱스 100선 하락, 달러 강세 주춤

국내증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 반전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하면서 전일 대비 0.8원 하락 마감했다. 나흘 만의 하락 전환이다. 미 달러화 강세가 엔화 반등에 주춤해진데다가 환율이 1240원대로 레벨을 높이자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심리적으로도 추가 달러 강세 배팅을 이어가지 못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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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6.900원) 대비 0.80원 하락한 123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3.10원 오른 1240원에 시작해 1241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240원대에서 등락하다가 오후들어 하락 반전했다. 점심 무렵 이후부터 네고가 집중적으로 나온데다가 당국 개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오후 2시께엔 1232.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전 중 환율 상승세를 이끌던 달러화 강세는 잦아든 분위기다. 일본 엔화 가치가 반등한 영향이다. 이날 오전 2시반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100.7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101선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강세 흐름이 잦아든 분위기다. 이는 일본 내각의 관방장관이 정례회의 이후 환율 변동성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엔화가 약세를 일부 만회하고 있는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께 전일 대비 0.60% 하락한 128.70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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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번주 내내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이슈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계속 오르는 분위기라 당국 개입 경계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또 1240원대로 오른 만큼 대기하던 네고 등 매도 물량도 있었다”면서 “오후 들어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하락 전환한 점 등에 연동해 환율 상단이 강하게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940억원 가량 사면서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 우위에 지수는 0.01% 가량 하락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는 0.29%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136억5800만달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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