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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시장 탈락 정준호, 이용섭 지지 선언…경선 영향 주목(종합)

연합뉴스 장덕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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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시장 탈락 정준호, 이용섭 지지 선언…경선 영향 주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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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지명경쟁' 결정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강기정에 "86세대 기득권 상징"
청년층 영향, 강기정 후보와 지지기반 겹쳐
손 맞잡은 이용섭·정준호(광주=연합뉴스) 정준호(오른쪽) 변호사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왼쪽)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용섭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4.20

손 맞잡은 이용섭·정준호
(광주=연합뉴스) 정준호(오른쪽) 변호사가 2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왼쪽)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용섭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2.4.20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정준호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이용섭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해 박빙의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 변호사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 재창출 실패가 국민통합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강기정 후보는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광주가 강기정 후보보다는 이용섭 후보로 한 번 더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호남 무시에 맞서 당당하게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중단없이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준비되고 검증된 이용섭 예비후보가 시정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운동을 이끌 계획이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참석한 이 후보는 "광주는 시장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광주를 사랑하는 수많은 청년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며 "그 청년들과 시민들의 꿈과 열망을 뒷받침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정 변호사는 유일한 청년 후보임을 내세워 민주당 광주시장 공천 신청을 냈으나 지난 14일 경선 심사에서 탈락했다.

공천 탈락 이후 SNS에 "광주의 젊음을 잠재우는 모든 기득권에 도전해보렵니다. 주류 세력에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대선 이후 강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주류 세력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용퇴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지난 7일 '86그룹' 대표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계 은퇴를 두고는 "86세대를 대체할 젊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의 출마 선언 당시에는 '86그룹'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은퇴 선언을 들며 "김영춘 의원보다 더 요직에 계셨던 분이 다음날 바로 호남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 과연 타지역 분에게 어떻게 비칠지 의문이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86세대는 기득권의 상징이고 이미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며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 정치 세대를 육성해야 한다. 이용섭 후보가 욕심 없이 미래 세대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지지세가 있는 데다 강 후보와 지지 기반(광주 북구갑)이 겹친다는 점에서 23일부터 시작하는 민주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정 변호사는 2020년 총선에서 강 후보의 지역구였던 광주 북구갑에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조오섭 현 의원과 경쟁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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