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구자철 회장, 남자골프 구단 리그 창설
"팬 퍼스트 지켜 10년 위기론 벗어나자"
(사진=K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구자철 회장(67)이 골프 팬들에게 남자 골프를 더욱 알리고, 남자 골프를 후원하는 구단들을 더욱 노출하기 위해 ‘위믹스 2022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구자철 회장은 20일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오키드룸에서 열린 위기스 2022 KPGA 프로골프 구단 리그 출범식에 참석해 “골프를 즐기는 팬들이 많이 생겨야 하기 때문에 팬들이 프로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생각하다가 구단 리그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KPGA는 타이틀 스폰서 위메이드를 비릇해 금강주택, 대보그룹, 도휘에드가, 무궁화신탁,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성종합건설, 웹케시그룹, 지벤트, 케이엠제약, 하나금융그룹, 휴셈, BRIC, CJ, DB손해보험, NH농협은행까지 총 16개 구단에서 연중 리그제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출전 포인트와 개인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지급해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 별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시즌 최종전 이후에는 리그에 참가한 전 구단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개최도 예정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총 22개 대회, 총상금 약 160억원 이상의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앞서서는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에서 투어 선수와 초등연맹 선수의 멘토-멘티 매치플레이로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 허인회(35)와 초등연맹 장원영 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는 구자철 회장은 “사실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반향이 너무 좋았다. 취재가 좋았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다”며 “구단 리그도 ‘소금’같은 구단 기업들이 팬들에게 노출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기업들이 한국 골프를 많이 도와준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프로 바둑단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구자철 회장은 “‘오픈 컴페티션’ 장소인 KPGA 코리안투어에서 구단끼리 대결하는 것이 어떻겠나 생각했다”며 “16개 구단이나 참가해주셔서 감사하다. 더욱더 많은 구단이 참가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한 구자철 회장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한일 프로골프 대회 정기전, 팬클럽 대항 매치플레이 등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단주, 선수, 협회, 팬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현재 남자 골프 선수들의 기량과 실력은 최고다. 프로들이 조금 더 팬 서비스에 많은 정성과 힘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 팬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수. 그럼 남자 골프 10년 위기론에서 벗어나 구단 리그가 멋진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