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저 준공과 함께 지산리 5개 마을, 600가구에 떡 인사
경호처 물품부터 도착해 본격적인 이사 준비
새 사저가 궁금해 |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20여 일 남겨두고 사저 준공승인이 나면서 문 대통령 내외가 이웃이 될 주민들에게 이사떡을 돌리는 등 입주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19일 양산 사저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사저 경호를 책임질 경호처 물품으로 보이는 용품들이 처음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양산시는 전날 문 대통령 측이 지난 11일 사저 신축공사가 끝났다며 사용승인 신청을 한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새 사저 사용을 승인했다.
문 대통령 사저 준공 |
이날 대형 트럭이 서랍, 의자, 책상, 옷장 등 각종 사무용품, 가구류를 싣고 와 사저에서 50여m 떨어진 빈터에 내려놨다.
작업자들은 "서울에서 짐을 싣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사무용품, 가구 포장에 무궁화 형태 정부 마크와 '정부조달 물자'라고 인쇄되어 있어 문 대통령 내외가 쓰기보다는 경호처 물품으로 보인다.
경호처 물품 도착 |
이날 처음으로 짐이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 측과 경호처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서울과 대통령 취임 전 머물던 매곡마을 사저에서 짐을 순차적으로 빼 평산마을 새 사저로 운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내외는 전날 지산리 5개 마을에 이사 떡을 돌리면서 미리 입주 인사를 했다.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50가구)과 주변 지산(90가구)·서리(130가구)·지내(70가구)·대원(270가구) 마을 등 지산리 5개 마을 600가구가 넘는 주민들에게 이삿떡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이웃들에게 돌린 이사떡 |
평산마을과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평산마을로 향하는 도로가 지나는 대원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에게까지 떡을 전달했다.
마을 이장들이 떡을 받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적힌 이사떡 상자에는 팥시루떡, 약밥 등 3가지 떡이 들어있었다.
문 대통령 내외가 이웃들에게 돌린 이사떡 |
이사 시작과 함께 평산마을에는 문 대통령 새 사저를 보려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가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0년 4월 통도사 인근인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위치한 2천630.5㎡(795.6평) 규모 대지를 매입했다.
새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끝났다.
평산마을 새 사저는 이달 초 가림막이 철거되고 공사 폐기물을 반출하는 등 마무리 공사를 해왔다.
내부 인테리어 마감, 수도·전기·가스(LPG) 공급 등 생활에 필수적인 공사와 하자 보수, 입주 청소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사저 준공 |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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