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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피해자만 140명…2년여간 지하철서 몰카 촬영 30대 남성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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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머니투데이

몰카_삽화 /사진=이지혜


지하철에서 2년 3개월에 걸쳐 여성 140여 명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불법촬영 등)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피해자 140명을 수백 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해 6월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로 입건돼 불구속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출석을 요구했으나 A씨는 불응하고 잠적했다.

약 10개월간 잠적 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지난 7일 가족의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A씨의 거주지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결과, A씨의 휴대전화에서 140개의 불법촬영 영상이 나왔다. 가장 오래된 촬영 시점은 2년 3개월 전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외 불법 동영상 311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중앙역뿐 아니라 서울 지역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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