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일원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촬영 허광무]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일원 주민들은 "울산시와 울주군은 기반 시설 개선 약속을 이행하고, 주민과 대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구천 일원의 국가 명승 지정에 앞서 지난해 3월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주민이 제시한 몇 가지 전제조건을 수용했다"라고 전제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조건들은 ▲ 주차공간이 없어 교통지옥이 된 문제 해결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 ▲ 매점과 공방의 공익적 설치·운영 ▲ 암각화 앞에 50여 년간 방치된 토사의 제거·배출을 위한 너비 6m, 길이 3.5㎞ 도로 개설 등이다.
주민들은 "반구천 일원이 명승이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약속들은 지켜지지 않았다"라면서 "도입한 셔틀버스는 두 달째 멈춰 서 있고, 매점·공방 예산은 1원도 배정되지 않았으며, 도로 예산은 올해 기본 용역비 1억원만 배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붕 없는 박물관인 반구대 일대 난개발을 막고 원형을 보존하려면 주민과의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도, 울산시와 울주군은 주민과 만남조차 거부하고 있다"라면서 "책임 있는 공무원들은 하루속히 주민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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