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월)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文대통령, 김오수 총장 사표 반려…靑 "오늘 오후 면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종합)]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2.04.1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반대하며 사의를 표명한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의 사표를 반려하고 오늘 중으로 면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2019년 법무부차관 재직시 70년 만의 검찰개혁에 관여했던 저로서는 제도개혁 시행 1년여 만에 검찰이 다시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어 검찰 수사 기능을 전면 폐지하는 입법절차가 진행되는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이러한 갈등과 분란이 발생한 것에 책임을 지고 법무부 장관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김 총장의) 사의의 뜻은 청와대도 알고 있으니 전달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사표는 제가 좀 갖고 있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퇴를 반려하고 오늘 중으로 면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04.18.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김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구두 보고를 받았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반려 의사를 표명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면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면담을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는 면담을 거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청와대는 (면담을) 거부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검수완박 입법' 사안은 현재 국회 논의의 시간이란 청와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을 마치고 늦은 오후 김 총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검수완박 법안에 반대하는 김 총장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국회와의 소통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