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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중앙대 광명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4자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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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광명병원-광명시청-광명경찰서-광명아동보호전문기관 참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중앙대 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은 광명시청, 광명경찰서, 광명아동보호전문기관과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4자 업무협약을 중앙대 광명병원 5층 대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중앙대 광명병원의 이철희 병원장, 박승원 진료행정실장 등 주요 교직원과 광명시 이종구 부시장, 광명경찰서 김형섭 서장, 광명아동보호전문기관 김경순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최근 은둔환자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의 어둡고 드러나지 않는 부분을 따뜻하게 밝히는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긴급치료가 필요한 학대피해아동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피해 아동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광명시 이종구 부시장은 “초기 발견과 판단, 치료 등 아동학대 대응 전 과정에서 의료기관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앙대 광명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해 지역사회 내 학대피해 아동의 안전이 보장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의료서비스 외에도 피해아동의 정황적 증거에 대한 소견을 제공하는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검진·검사비와 같은 비용발생시 사후지불 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진료 중 의심사례 발견 시 즉시 신고를 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철희 병원장은 “병원의 첫번째 역할은 환자를 치료 후 생활에 복귀시키는 것이지만, 이외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다”며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서 학대피해아동의 회복과 안전관리 등 여러가지 도움을 주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아동학대와 관련한 업무는 대응체계 전 과정에서 의료기관을 비롯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4자 협약은 의미가 크다

광명경찰서 김형섭 서장은 “아동학대와 관련한 업무는 시와 경찰서, 병원 어느 한곳에서 담당하는 일이 아니다”며 “여러 기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사후관리를 해야 하는데, 중앙대 광명병원이 함께함으로써 협력체계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광명아동보호전문기관 김경순 관장은 “학대피해아동의 경우, 여러 과의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단일과만 있는 병원의 경우 진료가 어려운 점이 있다”며 “광명시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21년 1월부터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방안’ 발표 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별 지역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이데일리

광명아동보호전문기관 김경순 관장, 중앙대광명병원 이철희 병원장, 광명시 이종구 부시장, 광명경찰서 김형섭 서장(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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