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준비사무실 첫 출근…"추경 원안대로 가면 물가 등 경제적 충격"
20억 비상장 주식 이해충돌 우려엔 "법적으로 정해진 바에 따를것"
취재진 질문받는 이영 중기부 장관 후보자 |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18일 "장관이 되면 무엇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처음 출근하면서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중요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본인이 벤처기업인 출신인 만큼 정책 역량이 벤처기업에 집중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서는 "여성벤처협회장일 당시 최승대 소상공인연합회장(현 국힘 의원)과 소상공인 관련 업무를 항상 같이했고, 지난 2년간 소상공인특위에서도 활동했다"며 "나름 많이 이해하고 배우려고 노력했으며,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20억원 규모의 비상장 기업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장관직을 수행하기까지 거쳐야 할 모든 절차를 통과하게 된다면 남은 점은 법적으로 정해진 바에 따르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할 예정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50조원 추경 편성'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인수위에서도 50조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원안대로 가게 되면 물가 급등 등 경제적 충격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현재 손실을 온전하게 보상하면서도 경제적 충격을 없애는 방향으로 (추경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에서 범위와 대상에 대한 보고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새 정부에서 중기부가 해체된다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왔는데 윤 당선인은 '중기부가 한국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니 소신을 갖고 장관직에 임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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