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열린 '2022 WCK 스프링' 4강 플레이오프에서 롤스터 Y(위)와 광동 프릭스가 각각 T1과 GP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라이엇게임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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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2년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2022 WCK)' 왕좌를 놓고 롤스터 Y와 광동 프릭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2022 WCK 스프링'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정규 리그 1위인 롤스터 Y와 2위인 광동 프릭스가 각각 승리하면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롤스터 Y는 지난 16일 이동 통신사 맞수로 불리는 T1을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올라갔다. '2022 WCK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롤스터 Y였지만 T1의 강력한 저항에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없는 조합을 선보인 롤스터 Y는 '루나' 최우석의 럭스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와 4세트에서 T1 원거리 딜러 '비디쥐' 김동영에게 초반부터 킬을 많이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2로 추격을 허용한 롤스터 Y는 5세트에서 가렌, 올라프, 아리, 베인, 카르마를 조합했다. '제로' 김은수의 아리가 격차를 벌릴 수 있는 발판이 되는 킬을 만들어냈고 최우석의 베인이 중소 규모 교전에서 킬을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3-2로 T1을 물리쳤다.
롤스터 Y는 지난 2021년 9월 열린 WCK 초대 대회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달성했고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열린 WCK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2년 WCK 스프링에서도 결승에 올라가면서 한국에서 열린 세 번의 공식 대회에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2022 WCK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면서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광동 프릭스는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광동 프릭스는 이번 스플릿 정규 리그에서 두 번이나 발목이 잡혔던 팀 GP를 상대로 3-0 완승을 만들어내면서 결승에 올라갔다. 광동 프릭스는 4강 플레이오프 1세트에서 '마루' 박주민의 리븐이 트리플 킬을 챙기면서 급성장했고 1세트를 마칠 때 10킬 노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2세트에서 정글러 '제키' 김대현의 자르반 4세가 박주민의 카밀과 호흡을 맞추면서 상단을 지배한 광동 프릭스는 15분 만에 10킬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20분까지 킬 스코어 9-11로 뒤처지던 광동 프릭스는 중앙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팀 GP의 본진까지 입성하며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2022 WCK 스프링'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은 롤스터 Y와 광동 프릭스는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 최고 권위 글로벌 대회인 아이콘스(ICONS) 출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7전4선승제로 열리는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팀에게는 아이콘스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는 특권이 주어진다. 결승전 하루 전인 23일 5전3선승제로 열리는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에게도 아이콘스 진출권이 주어지기에 눈을 뗄 수 없는 승부가 될 전망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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