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의 직접 수사권 폐지 법안을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결국 어제(17일) 물러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회의 논의사항'이라며 입장을 자제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의 거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단 차원입니다.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 10년 이상 운영한 뒤 제도개혁 여부를 논해야 한다"면서 "국민 공감대와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서 제출이 한 번 더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장은 법안 철회를 위해 계속 국회를 찾았고, 청와대의 문도 두드렸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가 논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고있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침묵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태"라며 "검수완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총장을 겨냥해 "검찰개혁을 위해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물러나는 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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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직접 수사권 폐지 법안을 어떻게든 저지하겠다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결국 어제(17일) 물러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회의 논의사항'이라며 입장을 자제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의 거취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단 차원입니다.
김 총장은 입장문에서 거듭 현재 추진되는 법안의 문제를 호소했습니다.
"새로운 형사법 체계는 최소 10년 이상 운영한 뒤 제도개혁 여부를 논해야 한다"면서 "국민 공감대와 여야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서 제출이 한 번 더 심사숙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장은 법안 철회를 위해 계속 국회를 찾았고, 청와대의 문도 두드렸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가 논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카드인 사직서를 내게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고있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침묵은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태"라며 "검수완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공세에 나섰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총장을 겨냥해 "검찰개혁을 위해 조직을 관리해야 할 총장이 물러나는 건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김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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