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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의혹 정호영 "자진사퇴 없다…청문회서 소명"

이데일리 김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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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찬스' 의혹 정호영 "자진사퇴 없다…청문회서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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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인에게 사퇴의사' 보도에 "사실 아냐"
전국교수모임도 "정호영 후보자 사퇴하라"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자녀 의대 편입 ‘아빠 찬스’와 병역 특례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설에 “사퇴는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후보자는 16일 이데일리에 보낸 문자 메시지 답변을 통해“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며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도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정 후보자가 인수위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는 오보라고 전했다.

복지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도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으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안 언론에서는 정 후보자가 대구 지인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수위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이들 때문이라도 이제 그만 (대구로)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인수위 측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는 만큼 청문회까지 해보자고 했다. 이번 주말에는 어떠한 결정이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해 ‘아빠 찬스’ 의혹이 일었다. 또 현역 판정을 받은 아들이 5년 뒤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정 후보자가 근무하던 경북대병원에서 이 같은 병무진단서가 발급되면서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자녀 특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똑같은 잣대로 검찰 수사를 받으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현직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도 이날 입장문을 내 “우리 국민은 적어도 문재인 정권보다 높은 수준의 자기절제와 투명성을 갖추고,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사람들로 정부를 구성해 달라는 염원으로 3.9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심판했다”며 정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의 ‘부실 검증’도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자가 지명일(10일) 하루 전 인사검증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지면서 ‘조국 사태’로 전반적인 공직자 윤리 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검증팀이 자녀 입학이라는 기본적 검증에 소홀했다는 비판이다.

정 후보자는 일단 국회 검증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청문회 절차를 지켜보고 그럼에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그때 가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