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훈 기자] N년 전 4월 16일에는 연예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방송인 함소원이 '아내의 맛' 조작 논란 후 방송에서 하차, 프로그램은 폐지를 선언한 가운데 '연중라이브'를 통해 입을 열었다. MBC는 총선 개표 방송 중 여성 혐오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오센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의 이슈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자.
◆ '진화♥' 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논란 그 후
각종 논란으로 '아내의 맛'에서 하차한 방송인 함소원이 2021년 4월 16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 측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 2018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남편 진화, 딸 혜정과의 일상을 공유한 바. 하지만 함소원은 시어머니 마마는 물론, 진화와의 잦은 갈등으로 보는 이들에게 피로감을 안겼고 결국 방송 조작 논란까지 불거졌다. 중국 시부모의 개인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에 이어 시어머니 마마가 막냇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에서는 함소원이 대역으로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
이후 함소원의 방송 분량이 조작이었음이 사실시 되자 그는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고, 프로그램 측 역시 사과문을 발표하며 시즌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해 함소원은 '연중라이브'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현재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사과문 올린 것과 똑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못했다고 인정했고 반성하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지지해주는 분들에게 좋게 웃어 드리려고 한 가정의 엄마로서 노력하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심정을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 측은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면서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의 맛' 측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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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동작을 개표 방송 중 여성 혐오 표현 논란
MBC가 제21대 총선 개표 방송에서 여성 혐오성 발언을 사용했다는 지적을 받은 가운데, 결국 사과했다.
MBC는 전날 오후 방송된 서울 동작을 개표 상황을 전하던 중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의 경합을 소개, '여성 법관 출신 닮은꼴 매치'라면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표현을 내보냈다.
해당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언니, 저 마음에 안들죠?'라는 발언을 두고 여성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발언은 지난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예원이 이태임에게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고 말해 논란이 된 멘트로 주로 여성 간의 다툼을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사용됐기 때문.
이와 관련해 MBC 홈페이지에는 여혐 발언으로 인한 항의글이 쏟아졌고, MBC는 2020년 4월 16일 오전 "서울 동작을 개표 상황을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사용된 표현이 여성 혐오성 표현이라는 일부 시청자분들의 지적이 있었다. 의도는 전혀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점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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