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오만방자 한동훈, 尹의 우병우…인청 하나마나 퇴장"

"복수의 칼날 드러내…이렇게 야당 무시하는 후보자 있나"

"공정 내팽개치고 친구, 심복으로 채운 인사…명백히 실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4.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이준성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에 대해 '야반도주'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라 보기 어려운 오만방자한 언행"이라며 "역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우병우, 실질적 2인자, 소통령답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복수의 칼날, 사나운 발톱을 감추지 않고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렇게 야당을 무시하는 후보자를 본 적 있나. 국무위원으로서 스스로 심각한 함량 미달을 자인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하나 마나 이미 레드카드, 퇴장"이라고 했다.

이어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오고 있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철저히 실력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정과 상식, 국민 통합을 내팽개치고 당선인 친구, 심복, 선거 공신으로 채운 인사는 명백히 실패"라면서 "국민께 사죄하고 당선인 스스로 국민들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당장 철회하는 게 마땅하다. 망국 인사가 국정 참사로 이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의된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반드시 4월 내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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