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김은혜 "윤석열과 소통, 협력하겠다" vs 유승민 "제게 일할 기회를 달라"

아시아경제 나주석
원문보기

김은혜 "윤석열과 소통, 협력하겠다" vs 유승민 "제게 일할 기회를 달라"

속보
민주 "쿠팡 사태 4개 상임위 연석 청문회 30~31일 개최"
토론 말미 마무리 발언 통해 진심 드러내
김은혜 "목적 그 자체로 경기도 새기겠다"
유승민 "최고의 경기도, 자랑스러운 도지사 되겠다"
유승민 후보 캠프 제공

유승민 후보 캠프 제공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14일 진심이 담긴 마무리 호소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진행된 국민의힘 경기도 지사 경선 토론에서 두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예우를 갖춘 채 정책 현안을 중심으로 토론을 벌였다. 다만 토론 끝에 마무리 발언에서는 진심이 담긴 발언을 꺼냈다.

김 의원은 이날 "저 개인의 성공이 아닌 목적 그 자체로 경기도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갈등을 일삼는 도지사가 아닌 언제든 중앙정부와 서울시장과 소통해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힘 있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개인의 성공 등을 언급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다음 번 대선에서 역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유 전 의원의 경기도 지사 의도의 순수성을 문제 삼은 것이다. 더 나아가 ‘윤석열 정부와 갈등’을 거론한 것 역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당시 경선 후보(현 대통령 당선인)와의 치열한 갈등에 더해 차기 정부에서도 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더욱이 윤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다 중도 사퇴한 후 경기도 지사에 출마해 ‘윤심(윤 당선인의 지지)’을 얻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만큼 중앙정부 지원을 얻는 데는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어쩌면 마지막 일할 기회가 될지 모르는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민 여러분과 우리 당원 여러분이 제게 일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여러분이 뽑아 주시면 제가 최고의 경기도, 자랑스러운 도지사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의 언급은 이번 경기도 지사가 정치 생명을 건 선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애초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한 뒤 정 계은퇴를 고민했던 유 전 의원으로서는 이번에 경기도 지사 후보로 선출된다면 다시금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성공적인 경기도 지사가 되어야 다음 정치적 수를 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가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