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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다윈 누녜스(22)가 성공적으로 유럽 대항전 도전기를 마쳤다.
우루과이 국적의 누녜스는 지난 2020년 여름 알메리아에서 벤피카로 2,400만 유로(약 320억 원)에 이적했다. 벤피카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 리그 6골 10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5골 1도움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 시즌은 절정에 달했다. 시즌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현재, 리그 24골로 압도적인 득점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꿈의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6골로 팀의 8강행을 도왔다.
UCL에서 득점 상대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골맛을 봤고 토너먼트에서는 아약스, 리버풀의 골문을 열어냈다. 이로써 UEL, UCL 모두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UCL 8강 리버풀전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드러냈다. 먼저 1차전에서 후반 4분 우측면 크로스가 올라왔고, 코나테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잡아낸 누녜스는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함으로써 득점에 성공했다. 누녜스의 마무리 능력을 볼 수 있던 장면이다.
2차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7분 후방에서의 롱 패스가 주앙 마리우에 이어 누녜스에게 연결됐다. 누녜스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파 포스트를 향한 절묘한 슈팅으로 결정지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전반 11분 187cm의 육중한 피지컬에도 재빠른 몸놀림을 통해 좌측면을 뚫어냈고, 이내 컷백까지 내줬다. 더불어 전반 23분에는 오프사이드였으나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칩샷으로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이밖에 후반 로만 야렘추크가 투입되면서 좌측면으로 이동했는데도 적절하게 소화해냈다.
주가를 올린 누녜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벤피카와 결별할 예정이다. 이미 많은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벤피카도 이적에 문 열린 상태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추정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40억 원) 이상이다.
거론된 행선지는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존재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누녜스의 골 폭격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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