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육감은 오늘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인철 후보자가 기존 자율형사립고 폐지 정책에 대해 역전을 하려는 언급까지 한 상황에서 저에게 다른 경로가 없는 것 같다"며 출마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자사고와 관련한 질문에 기능상 유지하거나 존속하기 위한 교육부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이 같은 발언이 김 후보자의 개인 견해이고 아직 새 정부 교육 정책으로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국민 공감대가 크다며 과거로 돌아가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3선 도전을 시사한 조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자사고 지정 취소 불복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한 뒤 항소를 제기했다가 취하했지만, 조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사법부 판단에 이의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부산 해운대고 항소심에서 재판부 판단이 앞선 재판과 논리구조가 비슷하고 각 자사고가 소송 과정에서 힘들어해 뒤늦게라도 항소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사고 법원 판결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과하는 것까지는 수긍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또 김인철 장관 후보자가 대입 정시 확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현재 40% 비율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대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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