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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 '구름 관중'은 다음에…팬 입장 허용 첫날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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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관중 입장 허용…쌀쌀한 날씨 탓에 팬은 100여명 입장

연합뉴스

KPGA코리안투어에 다시 등장한 갤러리 쉼터. 그러나 추운 날씨에 한산했다.
[춘천=연합뉴스]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년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이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개막했다.

이 대회부터 코리안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코리안투어는 2020년과 작년에 열린 모든 대회에 관중 입장을 금지했다.

3년 만에 관중 입장 금지가 풀렸지만 이날 대회장은 기대와 달리 썰렁했다.

수도권이 아닌 강원도에서 열린데다 영상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기대했던 '구름 관중'은 없었다.

대회장을 찾은 관중은 약 100여 명에 불과했다.

대부분 선수 가족과 선수 후원사 관계자들이라고 대회 관계자는 귀띔했다.

프로 대회 '직관'에 목마른 팬들의 발걸음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코리안투어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주말에 열리는 3, 4라운드 때는 적지 않은 팬들이 봄나들이를 겸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갤러리 주차장, 주차장에서 대회장까지 갤러리를 실어나르는 셔틀버스, 코스 내 간이 화장실, 갤러리 증정용 우산, 푸드 코트, 갤러리 경품 복권 등을 준비했다.

또 코스에 선수 동선과 갤러리를 분리하는 로프도 설치했다.

2020년과 작년에는 전혀 하지 않았던 일이다.

코리안투어 관계자는 "해야 할 일이 많아져 바쁘긴 하지만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따낸 김한별(26)은 "3차례 우승 모두 갤러리가 없을 때 따냈다. 갤러리 환호 속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때는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우승했지만 작년 무관중으로 치른 KPGA 선수권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26)은 "갤러리 환호 속에 우승했을 때가 더 짜릿했다"면서 "다시 갤러리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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