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14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 도중 선수들에게 뭔가 소리를 치고 있다. 마드리드|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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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후반전에는 상대가 우리보다 더 잘했다. 우리는 운좋게 골을 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4강에 올랐다. 그럴 만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02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최종 2차전. 홈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후반 공세에 밀려 고전하다가 간신히 0-0으로 비기며 합계전적 1-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이렇게 말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으로서 개인통산 9번째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다. 이런 기록을 가진 감독은 없다. FC바르셀로나에서 4번, 바이에른 뮌헨에서 2번, 맨시티에서 2번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베르나르두 실바-필 포덴-리야드 마레즈를 공격 최전방, 일카이 귄도안-로드리-케빈 더 브라위너를 중원, 주앙 칸셀루-아이메릭 라포르테-존 스톤스-카일 워커를 포백에 포진시키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키게 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는 공점유율 68%로 경기를 지배했으나 유효슈팅 1개 못 날린채, 수비 위주로 나선 아틀레티코와 지루한 공방전을 벌여야 했다. 후반에는 아틀레티코의 공세가 이어졌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케빈 더 브라위너 빼고 라힘 스털링 투입해 골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28분엔 오른쪽 풀백 카일 워커가 다리부상으로 나가고 네이션 아케가 자리를 메워야 했다. 전체 슈팅수 10개에 유효슈팅은 1개에 그친 졸전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마드리드|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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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4강에 오르지 못한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축구는 1천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라이벌이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경기를 했는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아마도 세계 최강인 팀과 격돌했고, 우리는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주앙 펠릭스를 투톱, 헤난 로디-토마스 르마-지오프레 콘도그비아-코케-마르코스 요렌테를 중원, 헤이닐두 만다바-펠리피-스테판 사비치를 3백, 얀 오블락을 골키퍼에 포진시켰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중반 이후 야니크 카라스코,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투입해 총공세를 벌였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무너졌다. 14개의 슈팅(유효 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은 3개의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실점하지 않았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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