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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준결승 진출을 노리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순간의 '행동'이 결국 '화'를 불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아틀레티코는 8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맨시티는 아틀레티코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1차전에 단 한 골만 내준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한 골만 넣으면 최소 연장전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틀레티코는 1차전에 깊이 내려섰던 것과 다르게 전방 압박을 하며 맨시티가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하게 했다. 맨시티는 아틀레티코의 수비 전략에 고전하면서도 전반전엔 일카이 귄도안이 골대를 맞히는 등 공격에 큰 무리는 없었다.
후반은 아틀레티코가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맨시티를 압박했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완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가 슈팅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른 시간에 ?야닉 카라스코, 앙헬 코레아를 투입해 기동력을 유지했고 후반 37분엔 마테우스 쿠냐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투입해 맨시티를 압박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의 흐름은 한순간에 꺾이고 말았다. 후반 45분 필 포든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했고 필리페가 태클을 시도해 터치아웃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필리페가 포든의 발을 가격했다.
이후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주심은 필리페의 파울 장면에 대해 경고를 줬다. 앞서 전반에 경고가 있었던 필리페는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필리페는 억울하다며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했고 동료들도 항의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시간이 없었다. 동료들은 필리페에게 이제 그만 나가라고 손짓했고 필리페는 항의를 멈출 기세가 아니었다. 벤치에 교체돼 앉아있던 주장 코케까지 경기장에 들어가 필리페를 벤치로 데려가야 했다. 필리페는 바닥에 있는 물병을 차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추가시간이 9분이 주어졌지만, 아틀레티코에게 필요했던 딱 한 골은 나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3분 카라스코의 프리킥이 골문을 그대로 향했고 에데르송이 몸을 날려 쳐냈다. 이어진 추가시간 57분엔 로드리고 데 폴과 앙헬 코레아가 연속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많은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필리페의 퇴장이 좋은 흐름을 타던 아틀레티코의 분위기를 망쳐버리고 말았다. 여기에 신경전이 더해지면서 아틀레티코가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이 됐고 필요했던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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