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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주요 경기를 분석하는 '주간 MBTI'를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2연패' 아틀레티코와 '9G 무패' 맨시티가 4강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맞대결에서는 맨시티가 홈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원정길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2차전을 준비한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4번의 홈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반면 맨시티는 원정 12경기 동안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기록을 이어감과 동시에 4강으로 향할 팀은 누가 될지 'MBTI'를 통해 확인해보자.
[M – Man] 그리즈만 vs 더 브라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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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가 UCL 여정을 이어가려면 적어도 1골 이상이 필요하다. 아틀레티코에서 골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는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이번 시즌 그리즈만은 UCL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8경기에 출전해 4골과 2도움을 올렸다. 이는 팀 내 UCL 최다 득점 수치다. 22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한 리그 기록과 대비된다. 토너먼트 단계에서는 아직 이지만 그리즈만은 조별 라운드를 통과하는데 중요한 골들을 기록했다. 1차전 패배로 위기에 처한 아틀레티코의 4강 진출이 그리즈만의 발끝에 달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
맨시티의 '믿을맨'은 케빈 더 브라위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더 브라위너의 송곳 같은 킥력은 수비에 치중하는 아틀레티코에 언제든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위력이 있다. 최근 득점 감각도 좋다. 4경기 연속 골맛을 보고 있다. 맨시티가 아틀레티코의 '수비 늪'에 빠지더라도 더 브라위너의 세트피스나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
[B – Best El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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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오블락 골키퍼를 중심으로 백3에 헤이닐두, 펠리페, 사비치가 위치하고 코케, 콘도그비아, 데 파울이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쪽 윙백에는 카라스코와 요렌테가 배치되고 그리즈만과 펠릭스가 공격 라인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맨시티는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키고 칸셀루, 라포르트, 스톤스, 워커가 수비 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원에는 귄도안, 로드리, 더 브라위너가 배치되고 그릴리쉬, 포든, 마레즈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T-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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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아틀레티코는 승점 57점(17승 6무 8패)으로 스페인 라리가 4위에 위치해 있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와의 1차전 후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리그 6연승의 흐름이 끊겼다. '강등권'에 위치하던 마요르카에 내준 승점 3점이라 더 뼈아팠다. 마요르카에 비해 전체 슈팅 및 유효 슈팅 개수에서 밀리며 맨시티전과 마찬가지로 공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마요르카전 패배로 무득점 2연패에 빠졌다. 5위와 승점 1점 차로 좁혀져 UCL 진출 순위 확보도 불안정해졌다.
원정팀 맨시티는 승점 74점(23승 5무 3패)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에 올라 있다. 맨시티는 최근 9경기에서 6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맨시티가 '잘 나가는' 이유는 공·수의 적절한 균형 덕분이다. 맨시티는 리그 최다 득점 2위와 함께 최소 실점 1위에 위치해 있다. 공격이 잘 되면서 수비는 굳건한 모습으로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지난 주말 리버풀(리그 2위)과 리그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며 에너지 소모가 컸다. 2-2 무승부로 끝나며 격차도 1점으로 유지됐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로테이션 및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I –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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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무득점으로 패배의 아픔을 겪은 것과 더불어 더욱 쓰라린 기록이 있었는데, 슈팅 기록이다. 아틀레티코는 맨시티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2003-04시즌 이래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팀이 발생한 경기는 네 번뿐이었다.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승부를 보려면 2골 이상이 필요한 상황. 아틀레티코의 득점 공장 가동이 시급하다.
8강 1차전 패배 후 아틀레티코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고민의 근원은 'UCL'이다. 첫 90분을 패배로 끝내며 4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리그에서도 위기가 발생했다. 강등권에 머물던 마요르카에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것이다. 마요르카를 잡지 못하며 5위 레알 베티스와 1점 차가 됐다. 6위 레알 소시에다드와도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기에 리그에서의 위치도 안심할 수가 없다.
맨시티는 자신들의 홈에서 슈팅을 허용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로 1차전 승리를 따냈다. 볼 점유율은 68%로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권을 잡으며 보냈다. 맨시티의 경기력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활동량'이다. 맨시티(111.7km)는 볼을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음에도 아틀레티코(110.1km)에 비해 뛴 거리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팀이 활동량 수치가 더 높다. 수비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게 돼 자연스레 더 많이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1차전 맨시티의 활동량은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함으로써 아틀레티코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고자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략을 그대로 보여준다.
맨시티의 우측 윙어 리야드 마레즈는 이번 시즌 UCL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 출전해 6골과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UCL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특히나 고무적인 부분은 마레즈가 골을 넣은 UCL 경기에서 맨시티의 승률이 좋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마레즈가 골을 넣은 5경기에서 4번의 승리를 챙겼다. 승률로 환산하면 80%다. 마레즈는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2개의 키패스를 연결하며 활약했다. 2차전도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마레즈의 득점포가 터진다면 맨시티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 '홈무패' ATM과 '원정 무패' 맨시티의 맞대결, 4강에 오를 팀은 결국 맨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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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맨시티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시티의 승리에 1.81배, 아틀레티코에 4.8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53%인 맨시티가 31%인 아틀레티코에 앞서있다. 다만 아틀레티코에 +1골의 유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아틀레티코의 승리 확률이 47%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치열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낮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 1.82배를, 2.5골 이상에는 2.08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2차전은 '홈 4경기 무패' 아틀레티코와 '원정 12경기 무패' 맨시티가 아틀레티코의 홈에서 만난다.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팀의 징크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1 무승부로 맨시티가 4강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4기' 이현우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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