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구글 인앱결제 강제, 앱마켓 사업자 정책 따라야"

"아쉬운 마음 있어…방통위 조사 등 입장 기다리는 중"

'NAVER Meetup' 행사에 나선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네이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네이버가 구글의 아웃링크 결제 방식 제한 행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더 대표이사는 13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구글갑질방지법은) 선진적 법 규정이지만 실효성이 담보되는 과정에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 없다고 하면 억지겠지만 앱마켓 사업자의 정책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통위에서 유권해석을 내렸고 실태 조사를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남선 CFO도 "인앱결제와 관련해서는 제3자 결제 등 대안을 준비해왔다"며 "하루 아침에 벌어진 일이 아니고 예견된 일이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페이먼츠 파트너와 상생하고 수익성을 챙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구글의 아웃링크 결제 방식 제한 행위에 대해 '구글갑질방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결하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앱 개발사 입장에선 인앱결제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앱 업데이트를 막고, 구글플레이 내 앱 삭제 조치까지 강행하겠다는 구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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