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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로파리그의 왕'이 '트레블(3관왕)' 2회에 빛나는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시켰다.
비야레알은 13일(한국시간)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비야레알은 1차전 1-0 승리에 더해 합계 스코어 2-1로 뮌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이탈리아와 독일의 거함을 모두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에메리의 비야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다시 맨유와 F조에서 만났고 나란히 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유벤투스를 만난 비야레알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1-1로 비겼다. 원정 2차전은 비야레알에게 이변의 신호탄이었다. 비야레알은 유벤투스 원정에서 후반 30분 이후 세 골을 몰아치며 3-0 완승, 합계 스코어 4-1로 유벤투스를 무너뜨리고 8강에 올라왔다.
8강 조 추첨이 진행되고 비야레알은 독일 최고의 거함이자 유럽 전체로 따져봐도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을 만났다. 주눅이 들 수도 있지만, 비야레알은 홈에서 열린 1차전을 1-0으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모두가 뮌헨의 역전을 생각했다. 뮌헨의 홈에서 2차전이 열리는 만큼 뮌헨이 충분히 비야레알을 제압하리라 생각했다. 에메리 감독은 그 생각을 보기 좋게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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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2차전은 뮌헨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예상대로 흘러갔다. 비야레알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후반 7분 중앙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의 패스미스에서 시작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에메리 감독은 그러자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환했고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후반 39분엔 중앙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을 빼고 공격수 새뮤얼 추쿠에제를 투입하는 강수를 택했다.
그 효과는 결국 4분 뒤 추쿠에제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파레호가 수비 3명의 압박을 벗어나 지오반니 로 셀소에게 볼을 연결했고 이 볼은 제라르 모레노를 거쳐 역습으로 전개됐다. 모레노는 낮은 크로스로 추쿠에제에게 향했고 추쿠에제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뚫어내며 비야레알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에메리 감독은 자신이 감독 커리어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만 5회, 우승만 4회를 차지하며 '유로파리그의 왕'으로 불리지만 챔피언스리그는 최초로 준결승 진출을 이뤘고 비야레알은 지난 2005/06시즌 이후 두 번째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비야레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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