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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선거전 단일화 갈등 속 법정 공방 비화

연합뉴스 이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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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장 선거전 단일화 갈등 속 법정 공방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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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모 예비후보 직권남용 등 혐의 경찰 고발
여야 후보 간 '전·현직 시장 대 반시장' 형국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1 지방선거 강원도 '수부도시 수장'을 뽑는 춘천시장 선거가 각 당의 경선을 앞두고 과열 양상이다.

예비후보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예비후보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특히 여야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갈등 양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일부 후보는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춘천시장 선거에는 현직 시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6명, 국민의힘(국힘) 7명 등 13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중 단일화 여부는 전·현직 시장에 맞서 결집하는 '전·현직 시장 대 반시장' 구도로 형성돼 관심사다.

민주당의 경우 재선 도전에 나서는 이재수 현 춘천시장에 맞서 강청룡 전 강원도 농업특별보좌관,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앞서 황관중 예비후보(춘천희망복지센터장)가 지난달 29일 범민주진영 후보자의 정책 연대를 제안한 상태에서 강 예비후보는 14일 단일화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육 예비후보와 유 예비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같은 당 소속 허소영 예비후보(전 도의원)는 12일 "특정한 후보를 두고 반대급부의 통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소속으로 저의 역할과 책무가 있어 출마한 것"이라고 사실상 단일화를 거부했다.

이 시장은 14일 오전 선관위에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재수 현 춘천시장(맨 왼쪽)과 선관위 춘천시장 예비후보자 명부 등록순민주당 소속 왼쪽부터 이 시장 [춘천시 제공], 강청룡, 육동한, 유정배, 황관중, 허소영 예비후보. [선관위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이재수 현 춘천시장(맨 왼쪽)과 선관위 춘천시장 예비후보자 명부 등록순
민주당 소속 왼쪽부터 이 시장 [춘천시 제공], 강청룡, 육동한, 유정배, 황관중, 허소영 예비후보. [선관위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국힘 소속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논의하는 첨예한 갈등 속에서 특정 후보가 경찰에 고발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다.

국힘에서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33·34대)과 최동용 전 춘천시장(35대), 김영일 전 춘천시의원(5선), 변지량 전 윤석열 선대위 강원특보단장, 이상민 춘천시의원, 한중일 춘천시의원, 최성현 전 도의원 등 7명이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중 변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가장 먼저 전직 춘천시장을 지낸 두 명의 후보에 맞서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나머지 예비후보들이 '젊은 세대교체'라는 명분을 밝히며 단일화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쳐 성사 여부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춘천시장에 출마한 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 등록순국민의힘 소속 왼쪽부터 이광준, 최동용, 김영일, 변지량, 이상민, 한중일, 최성현 예비후보. [선관위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춘천시장에 출마한 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 등록순
국민의힘 소속 왼쪽부터 이광준, 최동용, 김영일, 변지량, 이상민, 한중일, 최성현 예비후보. [선관위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다만, 일부 후보끼리 단일화 여부는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힘 A예비후보가 고발돼 법정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B씨는 지난 11일 경찰에 A예비후보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고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 A예비후보가 측근을 통해 5천만 원의 현금을 제게 전달하며 기자회견을 자제해달라고 종용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A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모든 의혹 제기에 대해 민·형사상 고발 등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캠프 등에) 사퇴 겁박을 지속하고 있어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가는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춘천시장 선거가 경선 전부터 진실 공방이 벌어져 어느 곳보다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춘천시청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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