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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경찰 ‘이준석 성접대 의혹’ 진정인 조사…시민단체 “공정한 수사 위해 당 대표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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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 진정인 출석

세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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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가 이 대표를 향해 당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진정인 조사를 받았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지난 6일 이 대표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그보다 앞선 1일에는 이 대표를 증거인멸교사 혐의,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공개한 녹취록과 문건을 근거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대표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이준석은 제기된 의혹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공정한 수사를 받을 의지가 있다면 스스로 집권당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의혹을 밝히지 않고 대표직을 유지한다는 것을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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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에 대한 진정인 조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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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의혹이 터지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모든 권한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며 “기득권 정치인들과는 다른 참신한 청년 정치인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이 대표가 성 접대를 받았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한 강 변호사는 복당 문제와 맞물려 이 대표와 강 변호사간 통화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을 부인하며 강 변호사 등을 고소한 상태라고 맞서고 있다.

이 대표는 “가세연에서 12월경 제기한 성비위는 허위”라며 가세연의 성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복당을 시켜주면 영상을 내리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해당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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