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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공무원들이 따지는데 누가 기업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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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인수위 ◆

매일경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경북 안동시 안동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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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경북(TK) 방문 첫째 날인 11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중앙정부고 지방정부고 불필요한 규제를 싹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당선인으로선 이례적인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했다. 첫날은 안동, 상주, 구미, 포항 등 경북지역 4개 도시를 찾아 시장에서 민생을, 경제·산업 현장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집중했다. 특히 구미에서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조성된 구미 국가산업단지 1단지를 찾았는데,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규제를 풀어야) 사업을 한다. 공무원들이 앉아서 따지는데 누가 돈 들고 기업을 만들러 들어오겠나"라고 말하며 규제 혁파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많이 다시 돌아와서 과거보다 좀 업그레이드(개선)되고 고도화된 생태계가 구미에 만들어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여기(구미 산단)에 있던 대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 원인을 잘 생각해서 기업들이 (구미로) 내려올 수 있도록 저도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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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 12일 대구를 방문할 예정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잡았다. 일각에선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만남만으로도 초미의 관심사인데,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 초청까지 수락하면 윤 당선인의 정치적 포용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윤 당선인 측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식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사진)라고 밝혔다. 다만 취임식 공연 추진이 거론됐던 방탄소년단(BTS)은 최종적으로 초청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번주 한국노총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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