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을 고려해 검소하게 진행하되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내실있게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주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떻게 하면 국민 여러분께 위로를 드리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희망을 전달해드릴 수 있을까를 고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겉으로 화려한 치장을 하기보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민 여러분이 다시 희망을 되찾을 의지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 등이 생존절벽에 매달려 있고,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만큼 국민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취지에서다.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는 윤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돌아가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고려해 정해졌다.
취임식은 특별 초청자 공모신청과 일반신청을 통해 국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기획된다. 특히 올해 100주년이 되는 어린이 날을 기념해 '어린이 꿈 그리기 축제'를 열고, 이 그림들을 취임식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민이 직접 만든 의미 있는 영상을 선별해 취임식 주요 콘텐츠로 사용한다.
당초 초청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됐던 세계적인 한류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조촐하게 열되 국민 화합에 집중하겠다는 기획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준비위측 설명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당선인은 12일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대구 사저를 방문해 취임식 참석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면 국민통합에 큰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로 당선인이 정중히 요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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