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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국전 참전 美 웨버 대령 애도…"자유 위한 헌신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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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문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웨버 대령 가족에 조전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별세한 한국전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21년 5월 22일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웨버 대령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 2022.4.11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6·25 전쟁 참전용사로 지난 9일에 별세한 미국의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전에서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웨버 대령이 전역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과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데 공헌해준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워싱턴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웨버 대령을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뵀던 고인의 강건한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며 "고인이 보여주신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1925년생인 웨버 대령은 원주 전투에 중대장으로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고도 후송을 거부한 인물이다. 고인은 1995년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완공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생전 6·25 전쟁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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