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웨버 대령 가족에 조전 |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6·25 전쟁 참전용사로 지난 9일에 별세한 미국의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전에서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웨버 대령이 전역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과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데 공헌해준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워싱턴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웨버 대령을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뵀던 고인의 강건한 모습이 아직 생생하다"며 "고인이 보여주신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1925년생인 웨버 대령은 원주 전투에 중대장으로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고도 후송을 거부한 인물이다. 고인은 1995년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완공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생전 6·25 전쟁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kj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