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11일 중간보고 브리핑 진행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무대.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8일(현지시간)과 9일, 오는 15·16일 총 네 번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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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검토했으나 초청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초청 여부는 윤 당선인과의 만남 결과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중간보고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BTS 공연 초청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 들고, 한정된 예산을 갖고 세계적 스타를 모시는 데 애로사항이 있어서 이번에는 초청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며 "다음에 BTS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행사가 있을 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행사에 BTS 공연이 포함되는 것이 어떻겠느냐 등 다양한 안을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데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선 취임식 행사가 조촐하지만 내실 있고, 어린이·청년·취약계층 등과 무명스타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기조가 맞다고 윤 당선인이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 초청 가능성은 열어뒀다. 박 위원장은 "국민 통합에 큰 도움을 주고 화합을 이루는 데 도움된다는 취지에서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정중히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오는 12일 대구로 내려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에 윤 당선인이 5월10일에 있을 취임식 참석을 박 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취임식의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됐다. 박 위원장은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고려해 기획했다"며 "엠블럼에는 '동심결'(전통 매듭)을 활용해 새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고 얘기했다.
취임식에는 주한 외교 사절을 포함해 각국의 고위급 경축 사절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재외동포들의 참석도 추진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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