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식에 BTS 초청 않기로…"박근혜 참석은 회동 결과에 따라"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슬로건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인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취임식은 다음 달 10일 열립니다.

오늘(11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대통령 취임식 슬로건과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슬로건에 대해 "당선인이 평소 강조하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고려하여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엠블럼에는 약속의 상징인 '동심결(전통 매듭)'을 활용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취임식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검토했지만 결과적으론 초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 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다음에 BTS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행사가 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를 취임식에 초청할지에 대해서는 오는 12일 윤 당선인과 박 씨의 회동 결과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위원장은 "통상적인 회동이라고 한다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정중히 (참석을)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서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 의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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