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서울·부산시장 후보 더 찾아야…패배주의 안돼"

민주당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
"청년·여성 후보 찾아 경선 열기 높여야"
"임기 2년 버리고 뛰어들 의원들 나오길 믿어"

[이데일리 이유림 배진솔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서울은 새로운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을 대표할 후보를 찾아 한명 이상 본 경선에 참여시켜 경선 열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충북과 부산, 경남도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자 이외에 현직 의원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더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충북지사 후보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부산시장 후보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경남지사 후보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과 신상훈 경남도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현직을 내보내 지방선거도 지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지면 어떻게 하냐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이 패배주의가 아니면 무엇이냐”며 “둘 다 이긴다는 각오로 선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 잔여 임기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과감히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사지로 뛰어들겠다는 의원님들이 있을 것으로 분명히 믿는다”며 “이기는 곳에만 나가고 질 것 같은 곳은 포기하는 현재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며 “저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