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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가부장관 후보자, 朴정부·19대 국회서 보육·복지 맡은 전문가

매일경제 김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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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가부장관 후보자, 朴정부·19대 국회서 보육·복지 맡은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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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56)는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낸 보육·복지 전문가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선거캠프에 합류해 저출산과 보육 등 사회복지 분야 정책 개발을 이끌었다.

김 후보자는 2012년 19대 국회에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로 입성해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당시 김 후보자는 저출산·보육·복지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육아휴직 기간을 만 9세까지로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어린이통학버스로 신고하지 않은 통학차량의 차량용 운행기록장치나 감시카메라 설치 비용을 보조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산모 신생아 도움 지원사업, 저소득층 기저귀 분유사업 등 예산 확보에 힘썼다.

박근혜정부가 추진한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을 맡아 연금개혁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처럼 고용, 노동, 여성, 복지 분야 정책통으로 입지를 굳히며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임명됐다. 이 같은 경력을 인정받아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치에 입문한 초기부터 캠프에서 고용·복지·여성 공약을 설계했다.

윤 당선인은 김 후보자를 직접 소개하며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 지원정책을 포함한 가족정책을 설계했다"며 "처음부터 저와 함께 공약의 밑그림을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인구대책과 가족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시점을 묻는 질문에 "언제 부처 개편이 될지 지금 말하기엔 이르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과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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