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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화요일(12일) 오후로 잡힌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명의 장관 인선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12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11~12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방문해 지역균형 발전과 관련된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당성군 사저에 윤 당선인이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지난달 24일 대구 사저로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난을 전달하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 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다"는 언급까지 내놨다.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함에 따라 그간의 악연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외압을 폭로했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내내 요직에 오르지 못하고 한직을 맴돌았다.
이어 2016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에서 수사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수사팀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오는 5월10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줄 것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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