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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송영길 오늘(10일) 기자 간담회…정면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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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송영길 오늘(10일) 기자 간담회…정면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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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 잠재울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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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운데)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다. 대선 패배 후 서울시장 출마 두고 당내 일부에서 반발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송 전 대표는 간담회를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설 전망이다.

뉴스1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일각에선 송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비판 여론이 나오고 있어 이에 대한 입장도 밝힐 전망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당 지도부 출신이 지방선거의 후보로 나오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광역단체장 접수 명단을 보고 과연 민주당에서 반성과 쇄신은 가능한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후보자 등록을 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공천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많은 출마자들이 이재명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이재명 작품이라는 여론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 친문계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이사진은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송 전 대표의 출마는 명분도 가치도 없는 '내로남불'식"이라며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에 혼선을 주지 말고 책임 있게 행동하기를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에서 송 전 대표가 당내 비판 여론을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쏠린다.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된 계기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의 결정에 반하지 않고 모두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는 부족함이 많지만 지방선거 승리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면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 당대표를 했던 저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직 실력과 열정으로 당원과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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