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병역 문제 회사에 일임…조속한 결론 바라”

하이브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관해 답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방탄소년단 군 복무에 관한 물음에 하이브 이진형 CCO는 “병역 문제를 회사에서 언급하는 건 조심스럽다. 한국에서 병역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제한적으로 말씀드리다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병역 관련 사항을 하이브 측에 일임하고 있다. 이 CCO는 “과거 반복적으로 국가의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병역제도의 변화, 계류 중인 병역법 개정안 등 방탄소년단의 입대와 관련한 사항은 최근 들어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이 CCO는 “계획을 잡는 등의 행동이 어렵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병역제도의 변화에 아티스트가 힘들어하는 것도 사실이다. 회사는 아티스트와 함께 현 개정안 처리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방탄소년단의 병역이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됐다. 이번 국회에서는 논의되길 바란다. 하반기에 국회 재구성이 된다면 기약 없는 논의가 계속될 것 같다. 조속히 결론 내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향후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관한 하이브의 입장도 이진형 CCO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이 CCO는 “회사는 방탄소년단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음악적으로도 영향력으로도 훨씬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의 동력을 유지하면서 그 끝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그래미 어워드’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이 CCO는 “그래미 수상이 성과의 척도일 수는 없다. 하지만 수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냉정한 관점에서 이제 세계 음악 시장 메인스트림에 발을 들인 정도라 생각한다. 그래미 투표하는 음악계 내에서는 갈 길이 멀다고 느끼기도 했다. 다만 미국 음악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향상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을 시작으로 9일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개최를 기념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곳곳에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를 테마로 한 ‘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가 운영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하이브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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