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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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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인다, 챔스가…손흥민 '해트트릭', 토트넘 4연승 질주[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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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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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버밍엄=장영민통신원.강예진기자] 해트트릭과 팀의 4연승. 손흥민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4위권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아스톤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사냥에 성공(승점57), 아스날(승점54)과 격차를 3으로 벌리면서 4위권 싸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빌라는 승점 36점으로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과 후반 21분, 26분에 각각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집중력과 특유의 스프린트, 팀 플레이가 모두 빛났던 골이다.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전반 3분 수비 맞고 나온 케인의 슈팅을 왼발로 때렸고, 골 포스트 강타 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내내 끌려갔던 위고 요리스 키퍼의 감각적인 선방쇼에 위기를 넘겼고, 후반에는 팀 플레이가 점차 살아났다.

쿨루셉스키도 골맛을 봤다. 후반 4분 요리스 키퍼의 롱킥을 케인이 헤더로 절묘하게 떨궜다. 쿨루셉스키가 공을 낚아챈 후 박스 왼쪽 측면까지 돌파 후 날린 슈팅이 수비 다리 사이로 흘러 골문을 가르면서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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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해트트릭 작렬 후 동료들과 기뻐하과 있다. 버밍엄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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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63분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로메로의 롱패스~케인의 헤더를 받은 손흥민이 특유의 스프린트로 문전까지 쇄도한 뒤 왼발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간결하게 주고 받으며 수비를 무너트린 패스 플레이의 마무리는 손흥민이었다. 쿨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 받은 후 손흥민은 박스 중앙으로 이동했다. 쿨루셉스키는 측면 수비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이동한 손흥민에게 다시 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은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포효했다.

이날만 3골을 추가한 손흥민(17골)은 EPL 득점 단독 2위는 물론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와 격차를 3골로 좁혔다. 케인과 EPL 합작 40골까지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케미를 보여줬다. 임무를 다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팬들의 기립박수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뜨거운 포옹을 받으며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됐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리그 4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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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의 포옹을 받으며 교체되는 손흥민. 버밍엄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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