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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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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라스베이거스, 'BTS 시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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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전역을 점령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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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전역을 점령했다.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로 또 한 번의 확장을 알린 이들의 도전이 라스베이거스를 '방탄소년단 시티'로 바꿔놓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9일과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새 투어 시리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가 LA와 서울을 거쳐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앞선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만나며 굵직한 성과를 거뒀던 이들은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통해 한 개의 도시 전체를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만드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에 도전하며 공연의 스펙트럼을 한 단계 확장했다.

라스베이거스 투어와 공연을 연계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미(ARMY, 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명)들은 방탄소년단의 IP를 활용한 각종 이벤트를 즐김과 동시에 라스베이거스 도시 곳곳을 즐기게 된다. 콘서트가 개최되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쇼핑, 엔터테인먼트, F&B, 숙박 등을 즐길 수 있는 스폿(Spot)을 만드는 방식으로 팬들의 경험 확장을 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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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내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는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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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준비한 '더 시티' 프로젝트를 모두 즐긴다는 가정 하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이벤트는 '방탄소년단 테마 룸'을 갖춘 라스베이거스 내 대형 호텔이다. 하이브는 이번 투어 기간 동안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MGM 산하 11개 호텔에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체크인 이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퍼미션 투 댄스' 투어 버전 도어 행어와 각 멤버별 포토카드는 물론 숙박객에게만 할인가로 제공되는 한정판 머치팩을 통해 팬들은 직접 나만의 BTS 테마 객실을 완성하는 색다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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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AREA15에 위치한 'BTS 팝업 스토어' 전경.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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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AREA15에 위치한 'BTS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 사진전 내부.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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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되는 '카페 인 더 시티' 코스 메뉴.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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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객실 외에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곳곳에 위치한 이벤트 스폿들은 '체험형 공연'의 완성을 이끈다. AREA15에서 진행되는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와 팝업 스토어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는 짧은 시간 내에 방탄소년단의 콘텐츠 관람은 물론 공식 굿즈 구매까지 유기적으로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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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 및 구매 등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서는 장관을 펼치기도 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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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 및 구매 등을 위해 현장을 방문하며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서는 장관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한 재미 한국인 중년 부부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유타 주에서 공연과 팝업 스토어 방문 등을 위해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 방문했다. 테마 객실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는 바람에 방문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다행히 공연은 사위가 예매해 준 덕분에 볼 수 있게 됐다"며 라스베이거스 공연과 '더 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제 방탄소년단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그룹이다. 미국에서도 아미가 아닌 일반인들도 대부분 BTS라는 그룹을 인지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모든 아미들이 진심으로 BTS를 사랑하고 있다. 단순히 가수로서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하며 현지에서 뜨거운 인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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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분수쇼로 꼽히는 '벨라지오 분수쇼'는 투어 기간 중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화려한 쇼를 선사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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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 '버터'와 함께 진행되는 '세계 3대 분수쇼'인 벨라지오 분수쇼 역시 놓치면 안 될 이벤트다. 그 명성만큼이나 화려한 분수쇼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더해져 아미 뿐 아니라 현지 시민들의 발길도 머물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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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투어 기간 동안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진행되는 '하이브 멀티-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한 지원자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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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보고, 듣고 즐기는 이벤트를 넘어 '하이브를 통한 글로벌 스타의 꿈'에 도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들도 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투어 기간 동안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진행되는 '하이브 멀티-레이블 오디션'에 참가한 '예비 팝 스타'들이다. 이번 오디션에는 빅히트 뮤직을 비롯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KOZ,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가 참여, 글로벌 팝 스타가 될 원석을 찾는다.

이날 오디션에 참가한 시애나(13)는 "오디션과 콘서트 관람을 위해 하와이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왔다"며 "이번 오디션이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 방탄소년단 같은 글로벌 스타가 되고 싶다"며 오디션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세계 음악시장에서 높아진 K팝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케 되는 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의 투어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다음주까지 이들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이 일궈낼 새로운 성과에 기대가 모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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