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유영하 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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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를 향해 "저를 대신해 꿈을 이뤄줄 사람"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면서다. '선거의 여왕' 박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이 대구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인 유영하TV에서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영하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다"며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수술하고 퇴원한 다음날에도 몸을 돌보지 않고 법정에서 저를 위해 변론을 했다"며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유권자를 향해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뤄줄 것으로 저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며 "(유 변호사는)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까지 항상 저를 지지해 주신 그 마음을 저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영하 후보를 후원하겠다. 시민 여러분도 유영하 후보에게 따뜻한 후원과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분홍색 재킷을 입은 박 전 대통령은 영상에서 밝은 얼굴로 약 5분간 말을 이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후 지난달 24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퇴원,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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