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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박근혜 첫 정치 행보…"유영하, 대신 꿈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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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 뒤 첫 정치 행보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7시쯤 유튜브에 올린 4분 5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최측근인 국민의힘 소속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원회장을 맡은 사실도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늘 개인의 안위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자신을 희생했던 선공후사의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저의 아버지도 일신의 편안함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 나라의 근대화를 이끄셨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셨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모든 국민이 행복한 국민 행복 시대를 열고 싶었고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신뢰받는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은 간절한 꿈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영하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게 된 것은 유영하 후보의 부탁도 있었지만 이심전심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했습니다. 저를 알던 거의 모든 사람이 떠나가고 심지어 저와의 인연을 부정할 때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저의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 참아냈습니다"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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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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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러한 사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저와의 만남을 차단한다는 터무니없는 모함을 받고 질시를 받았음에도 단 한마디 변명도 없이 묵묵히 그 비난을 감내했습니다"라며 유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제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다 이루지 못하였지만, 못다한 이러한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영하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하여 이루어 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인성은 신뢰와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저는 작은 힘이나마 보태 유영하 후보를 후원하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특정 후보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의원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홍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되었네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상식 밖의 씁쓸한 일만 생기네요"라고 했습니다.

(사진=유영하TV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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