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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우리는 짧은 기간 큰 변화를 이뤄냈으며 이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서 올림피크 리옹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 막판 아론 크레스웰이 리옹 공격수 무사 뎀벨레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오며 퇴장당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기록한 쪽은 웨스트햄이었다. 후반 7분 자로드 보웬이 파블로 포르날스가 찔러 넣은 공을 잡아 슈팅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1분 탕귀 은돔벨레가 만회 골을 기록했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웨스트햄은 데이비드 모예스(58) 웨스트햄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는 10명이 싸웠지만,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즐거운 부분이지만, 전반전에 보여줬던 축구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를 시작하는 방식에 만족하지 못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은 무승부다. 우리는 세비야와 치른 16강 1차전에서 0-1로 완패했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다. 많은 사람들이 세비야전과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리옹은 기술적으로 매우 훌륭했다. 공 소유권을 지키면서 중원을 통제했고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 전반전 공 소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공 소유를 자주 하지 못했음에도 전반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예스는 "우리는 여전히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좋은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는 다른 좋은 팀을 상대로 도전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힘썼다. 하지만 이제는 유럽 정상에 오르기 위해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 이는 짧은 기간에 이뤄낸 큰 변화이며 우리는 이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팀의 성장을 되돌아봤다.
모예스 감독은 "이 경기에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났다. 우리는 상황을 타개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감사하게도 보웬이 득점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 1-1 동점 경기를 통해 원정에서 승리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 것이며 선수들은 후반전 훌륭한 업적을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웨스트햄은 오는 14일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022 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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