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방탄소년단 도시'된다
BTS 테마객실, 관광·숙박·식음료 BTS 관련으로 꽉
세계 3대 분수쇼인 '벨라지오 분수쇼'도 BTS 노래 맞춰 공연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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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방탄소년단의 도시가 된다. 도시를 아티스트의 테마파크로 만드는 건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초다.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만 관람하는 것을 넘어 관광, 숙박, 식음료, 쇼핑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연 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에 도움이 되는 모두가 행복한 프로젝트다.
방타소년단은 4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열린 LA 콘서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소파이 스타디움에 열린 콘서트에서는 현장에만 21만 명 이상의 팬이 몰리며 '글로벌 슈퍼밴드'의 명성을 입증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6만 5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큰 공연장 규모와 여러 행사가 열릴 것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일정에 30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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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라스베이거스를 'BTS CITY'로 만들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 콘서트 관람,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도시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오감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콘서트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에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에 팝업 스토어를 개장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 사진=텐아시아DB |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투어의 공식 상품과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이 라스베이거스 테마로 제작되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라이브 플레이가 열리는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 내외부에도 공식 상품과 응원봉 등을구매할 수 있는 공식 상품 판매 스토어도 운영한다.
2019년에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팝업스토어 / 사진=텐아시아DB |
가장 눈에 띄는 테마는 숙박과 음식이다. 하이브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MGM)과 협업하여 4월 5일부터 18일까지 MGM 산하 11개 호텔에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운영한다.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에는 방탄소년단의 손글씨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 카드와 도어 행어, 포토 카드 등이 비치되는 등 방탄소년단 테마로 장식됐다. 숙소에서도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 덕후'를 위한 이벤트다.
또 방탄소년단이 즐기는 한식 요리들을 엄선하여 코스로 제공하는 '카페 인 더 시티'도 눈여겨볼 만하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되는 이 이벤트는 한국의 음식 문화도 소개하는 '일석이조' 이벤트. 코스 메뉴는 비빔국수, 치킨, 붕어빵 등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요리로 구성됐다고 한다.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도 에어리어 15(AREA 15)에서 개최돼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해 시작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투어를 준비하는 방탄소년단의 연습 과정과 지난 3월 서울 콘서트의 무대 뒤 장면을 담은 사진들이 메인이다.
사진=벨라지오호텔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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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벨라지오 분수쇼'가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4월 7일부터 시작되는 벨라지오 분수쇼는 방탄소년단 음악에 맞춘 물줄기와 화려한 조명, 호수 주변 경관과 함께 장관을 만들며 'BTS CITY'로 탈바꿈 한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시도하지만, 코로나 상황만 좋아진다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도 이뤄진다면 코로나로 침체된 관광, 숙박, 음식 등 관련 분야 산업들이 되실아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시작된 'BTS 테마파크'가 서울에서도 열리길 기대해본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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