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메타버스 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뉴딜의 일환으로 국내 메타버스 분야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범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에 따른 것으로,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할 경쟁력 있는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메타버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과감한 투자가 어려운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사업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하나는 60억원이 지원되는 ‘융합형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이다. 메타버스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인 ‘가상융합기술(XR)’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녹아 들어가는 최근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 쇼핑, 헬스케어 등 산업현장에서 적시에 활용 가능한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 국내 10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2년간 집중적인 지원을 해 메타버스 분야의 전문 역량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역량강화 지원사업’에는 119억원이 들어간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성장 수준에 따라 3단계로 지원한다. ‘초기진입 기업’에는 투자금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을, ‘중기도약 기업’에는 해외 수요처 발굴과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둔다. ‘선도전문’ 기업에는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사업비용 등을 집중 지원한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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