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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국제유가 안정화 수혜 항공주… 적정주가 2만6000원 [메리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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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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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2023년 적정주가로 2만6000원을 제시했다. 2022년에는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시장이 정상화되고 유가가 안정화되면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제주항공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2.3% 증가한 1306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 기준으로는 2019년 1분기 대비 33.2%의 회복에 그치며 보릿고개를 넘어가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유가 변동에 따른 영업이익 변동폭은 크지만 2023년 여객시장 정상화로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주목해야 하는 요소는 유가다. 저비용항공사(LCC)는 이익변동폭이 유가에 따라 확대될 개연성이 대형항공사(FSC)보다 크기 때문이다. 유가 추이에 따라 LCC업체 중 하나인 제주항공에 대한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한 셈이다.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3월 초 장중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6일 배럴당 96.23달러로 마감하는 등 안정세다.

배 연구원은 "2023년 제주항공의 감가상각비는 1621억원으로 감가상각비만 현재 시가총액의 94%에 달한다"며 "2023년 여객시장의 정상화와 국제유가 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적정주가 2만6000원을 제시한다. WTI가 배럴당 60~70달러 수준으로 안정화됐을 경우다"라고 부연했다.
이재빈 기자 fueg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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