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7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첼시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2차전에서 헤딩슛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머리로만 2골을 넣었다. 런던|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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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마법 같은 밤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왔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 환상의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를 이끈 카림 벤제마(35).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를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한 기술감독관은 “벤제마는 골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했다. 볼에 퀄리티가 있고, 리더이고, 열심히 한다. 처음 2골은 고도의 퀄리티가 있다”고 칭찬했다.
7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상대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고 포효했다.
벤제마의 헤딩골이 터지고 있다. 런던|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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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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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전반 21분과 24분엔 헤더로, 후반 1분엔 발로 골을 성공시키는 등 다시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 3월 파리 생제르맹과의 16강 홈 2차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레알의 3-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번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 레알은 13일(오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홈 2차전이 덜 부담스럽게 됐다.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페데리코 발베르데를 최전방, 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 등 베테랑 3인방을 중원,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을 포백, 티보 쿠르투아를 골키퍼에 포진시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이 하베르츠를 공격 최전방, 그 밑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메이슨 마운트, 중원에 세사르 아즈필리쿠에타-조르지뉴-은골로 캉테-리스 제임스, 3백에 안토니오 뤼디거-티아고 실바-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골키퍼에 에두아르드 멘디를 출전시켰다.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쪽의 왼쪽 돌파가 살아나며 첼시를 위협했고, 전반 21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측면 크로스를 벤제마가 멋진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앞서나갔다. 이어 3분 뒤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길게 띄운 공을 벤제마가 다시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첼시는 전반 40분 조르지뉴의 크로스를 받은 카이 하베르츠의 헤딩골로 1골을 따라붙었으나, 벤제마는 후반 시작되자마자 첼시 골키퍼가 수비한테 패스하는 공이 짧아진 순간 공을 가로채며 가볍게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첼시는 후반 19분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공점유율은 첼시가 57%로 앞섰고, 슈팅수도 20-8(유효 5-5)로 첼시의 압도적 우위였으나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4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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