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의정은 뒷전'…광주시의원들 광주시장 후보 캠프행(종합)

연합뉴스 장덕종
원문보기

'의정은 뒷전'…광주시의원들 광주시장 후보 캠프행(종합)

속보
김건희특검, 한동훈 전 국민의힘 의원에 23일 소환 통보
"시정 감시·견제 역할 부실, 의정 활동 소홀" 비판 나와
광주시의회광주시의회 [촬영 정회성]

광주시의회
광주시의회 [촬영 정회성]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의원들이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캠프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활동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김광란 의원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이용섭 예비후보(전 광주시장)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익주 의원도 이용섭 예비후보 선대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두 의원 모두 현직 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시정을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시의원이 전직 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욱이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8일까지 시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선거 운동을 이유로 이들 의원의 의정 활동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김광란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김익주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이다.

특히 이들은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 예산을 심사·의결하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예결위 회의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면서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선거 운동 등으로 의정 활동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계속해서 나온다.

광주시의회 한 관계자는 "광주 시민의 대표로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본분인 광주시의원이 전직 시장 선대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의회 친위부대를 앞세워 광주 시정을 장악하려는 후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며칠 전까지 견제와 감시를 했던 전 시장을 돕겠다면 뒤에서 조용히 돕든지, 의원직을 사퇴하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행정 권력과 의회 권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장과 시의원 간에 적절한 긴장과 거리는 필수적이다"며 "민주당 일당 독점의 폐해로 광주가 회색빛 도시가 되는 상황에서 비판도 대안도 없는 광주시의회가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