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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우크라 출신 고려인 난민에 군 전용기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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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용빈 의원과 폴란드 방문…고려인 동포 지원방안 모색

"고려인 동포들, 전쟁피해 폴란드에 약 1천명·주변국에 1천명"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연설 관련 발표하는 이광재 외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6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과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난민 인도적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폴란드 방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4.6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6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오는 8∼10일 폴란드 현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 상황을 파악하고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을 피해 폴란드에만 1천 명, 그 외 주변국가에 1천명에 이르는 고려인 동포들이 피신해 있다"며 "고려인 약 1천 명이 계시는 폴란드 난민촌을 방문해서 고려인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실태 파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폴란드 현지 방문에 '우크라이나와의 회복적 동행을 위한 의원모임 대표'를 맡은 민주당 이용빈(광주 광산구갑) 의원이 동행한다고 소개한 뒤 "이 의원은 의사이기도 하고 광주에는 고려인 마을이 있기 때문에 함께 동행해 현지 사정을 파악하고 적절하고 정확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방문 기간 이 위원장과 이 의원은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현지 고려인 단체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군 전용기와 의료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피난 온 고려인들은 경제적인 여유도 없고, 여권이 없는 분들도 많다"면서 "지난번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같이 고려인들이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군 전용기를 보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의약품 등 인도적 구호 물품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민단체 차원에서 항공 비용과 약 2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정부가 실질적으로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이 위원장의 요구다.

그는 "고려인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라면서 "그들의 후손은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1일 국회 화상 연설을 하는 것과 관련, "일반적으로 전 세계에 한 연설을 보면 우크라이나를 도와달라는 말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가 빨리 평화적 상태가 되길 강력 희망하고, 러시아 내 우리나라 기업 보호를 위한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국회 연설을 할 예정이며, 이는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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